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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 사타구니에 혹이?...'탈장'의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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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 사타구니에 볼록한 혹이 만져진다면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탈장이란 복강 내에 있어야 할 장기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 돌출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복벽이나 사타구니(서혜부)에서 많이 발생한다. 전체 인구의 2~3% 정도가 탈장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탈장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은 "탈장의 치료가 늦어지면 탈장된 부위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고 이로 인해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복막염이나 장폐색과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복압 증가 시 발생하기 쉬워...대부분 '서혜부 탈장'
장기는 정상적으로 복강 안에 위치해야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인해 배 밖으로 밀려 나올 수 있다. 이때 장기는 다양한 부위로 밀려나올 수 있는데 어느 신체 부위로 돌출하느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배꼽에서 나오면 배꼽탈장, 과거 수술한 부위 등에서 나오면 절개 탈장, 서혜부에서 나오면 서혜부 탈장이라 한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서혜부 탈장으로, 전체 탈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서혜부는 허벅지와 만나는 아랫배 부위를 말하는데, 위치 상 많은 하중을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탈장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복벽을 지탱하는 근막과 근육 조직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이이호 과장은 "탈장은 일반적으로 복압이 증가할 때 발생한다"라면서 "주요 원인으로는 비만, 임신, 만성 기침, 변비 등이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과 노화도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반복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사람에게도 잘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탈장은 성악과 같이 직업적으로 배에 힘을 줘야 하는 경우, 격한 운동을 즐기는 운동선수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택배 기사 등에서 발생하기 쉽다.

초기에는 작게 돌출...시간 지날수록 덩어리 커져 
탈장은 초기에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게 돌출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해지면 덩어리의 크기가 서서히 커진다. 특히 서서 활동하는 도중에 볼록해지고 누우면 볼록해지는 부위가 사라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탈장이 오래 지속되면 누워도 들어가지 않을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심각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더 크게 튀어나오고, 만지면 뱃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며 간혹 뻐근한 증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발생 빈도가 높은 서혜부 탈장의 경우 부풀어 오르기도 하는데 기침을 하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경우, 힘을 주는 경우에 증상이 심해진다. 또한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더라도 서혜부 부위가 불편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자연 치유 어려워 대부분 수술 진행...예방법은?
탈장은 구멍이 생긴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자연치유가 어렵고 결국 수술을 통해 결손 부위를 막아야 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상담 후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이호 과장은 "수술 방법으로는 개복 수술, 최소 침습 수술(복강경 수술)이 있다. 수술은 탈장 부위를 봉합하거나 인공망을 사용해 복벽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있다면 보통 수술이 권장된다"라고 덧붙였다.

수술 후 회복에 대해 이 과장은 "개인의 회복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4주에서 6주 후부터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이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은 의사와 상담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복부 근육을 강화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장은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만성 변비는 복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도 복압을 높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글 = 이진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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